가난뱅이 개의 악세사리 벼룩 2탄임돠



  안녕하세요 가난뱅이 개입니다. 어제 벼룩에 관심 가져주신분들 감사함돠. 구매하신분들은 복 받으실 거임요.

   어제 1차를 올리고 오늘 밤에 2차를 올리려고 했으나 불현듯 이번주가 마감주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아응대..난 일해야해... 어째 평생 하도않던 벼룩을 하고 싶더라니...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직 개봉못한 물건들은 다시 고이 싸매둔채 핸드폰에 들어있는 몇가지 사진만 다운받아서 급하게 시작하는

<여전히 가난하지만 이제 접어야해 벼룩>
 


화와이로 가고싶어요 앵무목걸이  7500원  여러분들의 성원 감사함니당 ㅋㅋㅋ

 앵무새랑 하와이랑 뭔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남국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구매했었음.
 요런 깃털목걸이 중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워서(라고 생각해서) 낼름 샀으나 내가 착용하면 추장의 딸..
아니 그냥 추장이라 보관만 함. 목걸이는 예쁨니다.

전체샷. 길게 늘어지는 스타일 아님당. 목에 낙낙하게 거는 스타일. 체인 부분에 리본이 같이 꼬아져있어성 부담스럽게
원주민처럼 보이지 않아영 ㅋㅋㅋ




 2번 깔별로샀지 수국귀걸이 결국 두개는 벼룩행이라네 - 4500원

빛의 속도로 품절-_;; 줄서신 분들 죄송해영~




처음 보자마자 좋았어요. 연핑크, 핑크, 베이지 사이좋게 한개씩 샀어요
그치만 사람 귀는 한쌍이라 연핑크밖에 낄수가 없어서 두개는 보냄니다.
아룡 애들아 다음 생엔 온 얼굴이 귀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어.



  꽃잎이 좀 꼬깃꼬깃해 보이는건 애들이 봉투에 너무 오래 들어있어서 그래요... 잘 만져주면 펴질검니당






 다글다글 진주 머리끈 삼처논  둘다 쎄굿빠

 특별히 설명할건 없구영-_-.. 머리끈 입니다. 진주가 달려있구영 색깔별로 1개씩 있어영. 장식은 조금 묵직하구요
 머리끈도 탄탄하고 좋아영*_*


 애들이 살때부터 매끈한 진주알이 아니라 거칠거칠한 느낌이더라구요. 머리에 착용하면 신경쓰이진 않을것 같아서
 그냥 구매했습니다만 말끔한 진주알 원하시는 분들 고려해주십쇼^ㅁ^







<이건뭐야! 사은품 코너> 이 코너는 다른물건 사실때 함께 구매해 주세영 ^ㅁ^
 


사고나니 어처구니없게 애기머리띠야 ㅋㅋㅋㅋㅋ 천원!

그것도 두개나 샀다ㅋㅋㅋ인터넷쇼핑의 폐해가 아닐 수 없습니당-_-


 머리통이 너무 크지 않은 여자분들은 들어가실 듯. 다만 어린애용으로 고급스럽거나 그르진 않아용~








 못생긴 기린형제  500원-_;;;; (한마리만 남아써영!)
원래 이 기린은 반지도 있고 귀걸이도 있는데, 악세사리 많이 산다고 가게언니가 하자있는 물건 줬던 듯 싶다.
물건 구매하실때 500원만 추가해주심 드려영~
 

 원래 애들얼굴이 더 얄상하고 정교하게 나와야하는데 도색이 울퉁불퉁하고 좀 번지거나 큐빅이 제멋대로 박혀있는 불량품.
그래도 뭐 귀여운맛에 재미삼아 착용해보실분들은 괘안을듯^ㅁ^




 애들 도색이 깔끔하지가 않아서 자세히보면 좀 무섭기도 하다-_;;;




 내가_바로_레이디가가 ㅋㅋㅋㅋㅋ 오백원




 긴말은 하지 않겠습니다-_-이런게 왜 있냐고 묻지는 말아주세영 ㅋㅋㅋㅋ
 재미든 뭐든 머리에 착용할 수 있는 용자는 가져가십셔






요기까지 가난에 허덕이는 개의 악세사리 벼룩임당.

1탄이랑 함께 보면 더욱 재미지다는! ㅋㅋㅋㅋㅋㅋㅋ



1탄과 마찬가지로 구매원하시면 비밀덧글에 연락처랑 원하는 물건 적어놓으심 문자드려영~
계좌번호 드린 순간부터 그 아이는 당신 것!
책임지고 데려가셔야 함요... *_* 계좌번호 드린 후부터 물건 취소선 그어놓을검당
문의만 하셨을때는 그어놓지 않아영~

배송비는 +2000원!

이쁜 상자 따윈 없ㅋ엉ㅋ 비닐+뽁뽁이+황색등기봉투가 풀 패키지!


그밖의 문의도 잘 받아요 ㅋㅋㅋ


우리 모두 질러보아요







by 미스로버츠 | 2011/09/19 14:36 | #1 | 트랙백 | 덧글(22)

<벼룩> 가난뱅이 개의 악세사리 벼룩-_;;;




  이글루야, 너 오랜만이다! 
  오랫동안 숙원사업이었던 벼룩질을 하다니, 기분이 남다르다ㅋㅋㅋㅋㅋㅋ
  일반적으로 술마시는 개지만 그 밖에 물욕쩌는 개, 가난뱅이 개, 방만한 개...등등의 수식어를 붙이고 살면서 물건에 깔려죽기 직전..
  주위분들의 '벼룩이라도 해라 이뇬아' 라는 진심어린 받아들여 디카도 없이 폰카로 찍어 대범하게 올려봤다.
 
  옷이나 구두는 상태설명도 애매하고 해서...한박스는 될 법한 악세사리 중 <새제품>만 골라봤다. 

  새것만 골랐는데..............많구나-_;;;;; 올리다올리다 끝도없어서 2편으로 넘어갈 지경 ㅋㅋㅋㅋㅋㅋ
  귀는 두짝이고 손가락은 열개뿐인데 어디다 끼려고했을까는 미스테리




<물욕쩌는 가난뱅이 개의 악세사리 벼룩 1탄>

 새제품이고해서 하자 있는 물건 빼고는 상태설명 특별히 안했습니다. 제가 하려고 쌓아둔 악세사리기때문에 수량은 1개!
가끔 너무 마음에 드는건 2개도 쟁여놨지만 대부분 한개임요! 착샷 찍을때 빼고는 비닐에서 빼본적 없는 물건들이예영 ㅋㅋㅋㅋ



첫번째 벼룩품은 브라이스인형에서 갓 뽑아낸듯한 눈알세트-_;;
 허구헌날 원피스밖에 안입는데 언제 하려고 샀는지 모르겠다. 브라이스 얼굴에서 갓 뽑아낸듯한 퀄리티에 반해서 셋트로 홀랑샀다.

 비쌌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신건강을 위해서 구매가격은 무의식이 잊었어요..

 눈알 귀걸이 6천오백원 
손톱하고 크기 비교해보십쇼.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보통 여자손톱임.

  속눈썹까지 짱짱하게 퀄리티 좋음.

 2번 눈알반지 5500원 (셋트 중에 반지만 남아써영~)
 귀걸이보다 조금 더 클뿐 퀄리티 좋음! 셋트로 착용하면 측면과 후방까지 모두 지켜보는듯한 포스를 뿜을수 있을거임._-;;

 반지와 귀걸이 뒷면. 둘다 반딱반딱한 도금이 아니라 빈티지 느낌으로 거칠거칠함. 새제품 맞음요.

 3번 해골브로치 4500원
 반짝반짝 도금 잘되어있고 조악한 느낌없이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졌음.

 에헴 근사함. 페도라 같은데 달려고 샀는데 난 모자안씀..-_-사고나서 알아써영...




 4번 위풍당당 고양이반지 5500원
 고양이가 의기양양하게 네발로 발딱 서있는 반지임. 보자마자 너무 좋아서 두개샀는데 사고나니 내 손은 두개밖에 없었음.
그래서 한개 내놓아영. 뒤에 고양이 귀걸이는 안팔아영..제거임ㅋㅋㅋㅋㅋ 셋트로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찍었어영..-_-


  꼬리도 발딱!

 끼면 요런 모양. 가볍다곤 안하겠어요. 그치만 이렇게 귀엽잖아요 ㅋㅋㅋㅋ 반지 링은 고무줄이라 신축성 있음! 10호에서 13호정도는 무난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나 위아래 치수는 좀 헐겁거나 낑길수 있음



    증말 새건데 찍다보니 꼬리에 도색안되어 있는 부분이 쪼끔 있어서 싸게 내놨음요. 검은색 매니큐어 바르심 티 안날것 같지만
  사진 잘 확인해주세요^^


5번 토끼진주 팔찌  4500원
수많은 악세사리 동물 친구들 중 하나 ㅋㅋㅋㅋ 귀엽다. 가볍다. 고무줄이라 편하다는 장점이 이써영


 얼굴이 쫌 더럽게 나왔는데 이렇게 더럽진 않아요. 귀여운 얼굴임. 사고나서 까먹어서 이렇게 토끼얼굴 자세히 본것도 처음인듯 ㅋㅋ


6번 큐빅팔찌 8500원  감사함돠. 판매완료영^^

 반짝반짝한 것이면 침 질질흘리면서 촛점없는 눈으로 구매하는 까마귀 인간이라 신나서 득템한 팔찌.
 악세사리치고 되게 비쌌는데 두개 겹쳐껴서 간지나는 언니가 되보려고 두개 샀음. 그런데 두개 끼니까 그냥 아이언맨 같아서
 한개는 눈물의 벼룩행 ㄱㄱㅆ 고무줄이라 편해영
 

 


   우헹헹 반짝반짝 *_*


 7번 주렁주렁 목걸이 7000원

 요것도 호피블라우스 입고 목에 걸어주려고 샀는데 이미 호피 하나만으로 나는 무써운 아주머니..게다가 목도 짧아...
 흙흙.. 눈물의 벼룩행(2)
 

  
  늘어지는 긴 기장은 아님. 

 


그리고 이어지는 <나는 팔찌가 안어울려..!> 시리즈 ㅋㅋㅋㅋ




 8번 이제 이름도 못짓겠다 번쩍번쩍 팔찌 6500원
 희한하게 올리는 악세사리만 보면 펑크족 내지는 스모키 화장의 무써운 아주머니 같다능..-_-;;실물은 소박한 갭니다.
 
 반짝반짝 이쁩니다. 검은색 몸통은 새틴같은 재질임요.




  제기라알..! 나는 팔찌가 안어울려(2)   완료영^^
 위에것과 자매품으로 진주임. 위에는 크리스탈+검정새틴/ 아래는 진주+회색새틴 
 가격은 동일한 6천500원



 뒷면은 요로케*_* 까실까실 아프지 않아영.


  10번 고양이반지 2000원ㅋㅋ (마감!!! ㅋㅋㅋㅋㅋ솔드아웃임요!!)
  너무 귀엽길래 여러개사서 친구 나눠주고 기념으로 선물하고 하다보니 세개 남아서 모두 벼룩행 ㅋㅋㅋㅋ



 요기 올린 악세사리중에 내가 제일 자주 착용하는 왕꽃반지 ㅋㅋ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아서-_;; 어제도 끼고 마실다녀왔음. 두개사서 한개는 내가 끼고 한개는 벼룩행~
 다만 처음에는 손가락이 낑기는 고통이 좀 있음. 기본 7~8호 정도의 탄력임. 고무줄이라 끼다보면 늘어나긴 함요

 11번 왕꽃반지 천오백원.
  입금대기중입니다^^






12번 크리스탈 귀걸이 8천오백원! 눈물이 나는걸보니 비싸게 샀다는걸 무의식이 말하고 있근영.. 두개 다 문의중임다^ㅁ^
 두개 사서 한개는 선물하려고 꼬불쳐두고 한개는 내가 하려고 했는데 둘다 잠자고 있길래 깨워서 벼룩보냄-_ㅜ 쎄굿빠..

 망사링 안에 크리스탈 알갱이들이 촘촘히 들어있음! 무지 블링블링 고급스러워영...크리스탈 갯수는 세보지 못했으나
 문의하시는 분 있으면 노력은 해보겠음요..


 폰카메라라 플래시가 없어서 반짝반짝 빛나지는 않네영...암튼 특이하고 이쁨니다! 



 13번 엔틱 날개 귀걸이 3천오백원
 탑* 이라는 모 브랜드에서 흡사한 귀걸이 나온걸로 알고있음.
 왜 두개샀는지 모르겠는데 두개가 있어서-_;;벼룩 내보냄요. 벌써 치맨가보오...


 불량이 아니라 희한하게 모두 한방향임-_-;;;


 사진 정리하다보니 나라는 개의 취향은 그야말로 중구난방! 패션 테러리스트가 아깝지 않다! ㅋㅋㅋㅋ




어쨌든 반도 못올렸는데 이제 GG...-_;; 벼룩하시는 분들 굉장하세영..

정리하다보니 서비스로 보낼만한 물건들 (B급품목) 들도 있었는데 그것까지 다 올리고 자다간 밤샐것같아서 2탄으로 이어짐니당..

가격은 기억이 안나서..(너무 사대서 기억하는건 불가능임)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을 적었으니 새제품보다 어처구니없는 가격
있으면 비밀글로 댓글달아주세영^ㅁ^ 수정함다



******구입원하시는 분들은 비밀글로 연락처/품목 적어주심 문자드려요오~^^

배송비는 +2천원! 뽁뽁이 잘 싸서 모두 등기로 갑니다. 그리고 상자나 이쁜 포장 요런건 업써영..
비닐+뽁뽁이+등기봉투가 풀 패키지임

사이즈나 그밖의 문의사항 있으면 언제든 댓글달아주십쇼! 그럼 모두 쎄굿빠...



<계좌번호 받으신 분들!! 그리고 예약한다고 하신분들이 찜하신 물건은 취소선 그어놨어영!!

 취소앙대..계좌번호 받으심 입금 하셔야 함 ㅋㅋㅋ취소하고 그러심 제 머리가 터져영....지금도 헷깔려잉..ㅠ.,ㅠ

그리고 예약/입금했는데 왜 취소선 안그어졌지? 하시는 물건은 걘 두개라서 그래영 ㅋㅋㅋㅋㅋ

계좌받으심 바로 취소선 나감당 ㅋㅋ 그리고 벼룩 2탄은 오늘 올려영ㅋㅋㅋㅋㅋ관심가져주신 분들 감사영
 
구매하신 분들은 몹시 감사함다!! >






by 미스로버츠 | 2011/09/18 23:38 | #1 | 트랙백 | 덧글(45)

아부하는 개



제목을 아부하는 개로 바꿔야 할랑갑다.

꼬리를 너무 흔들어서 꼬리가 빠질 지경이다. 나는 한다고 했는데 주위사람들은(특히 언니가) 참으로 아부에 재능이 없다며 안타깝고도 한심해하는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하여 장황하게 이러이러한 상황에 내가 이러이러한 멘트를 치면서 이런 아부를 했다, 로 설명을 하면 언니는 '어깨를 옹송그리고 양 손바닥을 비비는' 이것만 하면 될것을 뭘 그렇게 어렵게 하냐 라고 콧방귀를 뿌웅 뀐다. 
'니가 한것은 아부는 아부되 너밖에 모르는 아부니 아부가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여. 넌너재 (넌 너무 재능이 없어)'


내가 회사 생활이라는 것을 맛보기 전에 했던 크나큰 착각중에 하나는
'아부를 너무 드러내놓고 하면 '과유불급',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심지어 보는 사람조차 민망하고 불편하다' 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아부란것은 그 사무실에 있는 모든 사람이 얼굴을 붉힐만큼 과하다 해도 받는 사람에게 과한 아부란 결코 없다. 아부는 다다익선이라, 아부만 잘 한다면 호가호위 할 수도 있으리라.


어쨌거나 우리회사의 모 기자는 아부란 것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 그 아부는 늘 참신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바로 어제의 일이다.

사장님은 모 기자를 크게 불렀다.

"모 기자! 내 차 좀 갖다놓게"


그러자 모 기자는 열쇠를 받아들고 태연스레 말했다.

"아, 예. 그런데 차는 어디에 계십니까?"



이 때 중요한 것은 아부하는 자의 자세는 늘 어깨와 허리가 30도쯤 구부정해야 하며 (대부분 아부를 받는 자는 쬐끄미기 때문이다)모가지를 앞으로 쭉 뽑아 얼마나 집중해서 경청하고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by 미스로버츠 | 2011/05/20 20:48 | land scape | 트랙백 | 덧글(4)

아부는 어려워




나도 아부라면 여느 개 못지않게 꼬리를 잘 흔드는 개지만 인간세상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기발한 아부는 따를 수가 없다.
그래서 어디를 가던 개밥의 도토리처럼 떼굴 굴러나와 있는갑다.

그야말로 반줌도 되지않아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릴 법한 개의 회사에서도 암투와 아부와 줄타기가 난무한다.

오늘 오전, 사장님이 큰 소리로 외쳤다.

'박 부장! 박 부장!!'

박 부장님은 회사의 모든 돈 관리를 맡고 있는 분인 동시에 사장님의 안사람 되시겠다. 과장님은 사장님의 아들이시고 차장님은 따님이시니 회사를 운영하면 가족 경영이고 음식점이었으면 패밀리(가 일하는) 레스토랑이 되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박 부장님은 기척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힘껏 '박 부장님 자리에 안계십니다!' 라고 외쳐드렸다. 그 때 박 부장님이 고개를 드셨고 우리는 사실을 정정하기 위해 다시 '박 부장님 계십니다!' 라고 외쳤다.
나의 선임이자 가장 최고참인 모 기자는 잘못된 팩트를 전달한 이유를 변명하기 위해 "박 부장님이 머리를...." 까지 말한 후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며 물었다.



"머리의 존칭이 뭐지? 머리는 너무 건방진 표현 같아서......."


그러자 그 다음 모 기자가 답했다.

"머리님?"



선임기자가 다시 물었다.

"용안인가?"




그러자 내 옆의 기자가 말했다.

"그럼 용두라고 하세요"



용두!!

(龍頭) [명사]

 1. 용의 머리

 










용두!!

(龍頭) [명사]

 2. 손목시계 따위에서 태엽을 감는 꼭지.





















용두!!!

[명사] 같은 말 : 용두(남성이 여성과의 육체적 결합 없이 자기의 생식기를 주무르거나 다른 물건으로 자극하여 성적 쾌감을 얻는 짓).















아부는 어려워






by 미스로버츠 | 2011/05/13 16:57 | land scape | 트랙백 | 덧글(15)

이기적 유전자



살다보면 뜻하지 못한 재앙이 닥칠때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너무나 괴롭다. 내 주위분들도 '연대보증 서준 년이 갑자기 회사 부도가 나서 홀라당 망해 돈을 뜯겼다'고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날 밤의 민폐는 결코 의도한 바가 아닙니다.




지난 금요일, 개처럼 취해 진상을 부렸다. 내 블로그를 간간히 보신 분들이라면 이년이 술먹고 개짓한게 한두번이냐 하겠지만..이런 진상은 좀 많이 드물게 나온다.

내가 기억하는 한 이런 진상은 작년 늦봄인지, 초가을쯤에 한번 부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생각해보니 그날과 이날은 모두 같은 트렌치 코트를 입었구나! 빌어먹을.. 앞으로 그 코트는 안입을것만 같다. 그때도 굉장한 진상 & 추태 & 개짓을 한 후 약지를 자르며 술을 끊겠다고 맹세..한 것은 아니고 머리를 꿍꿍 찍으며 후회했다. 얼마나 한스러웠는지 삼일만에 백발이 될 뻔했다.


그러나 역사는 반복되고 인간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비가 미친듯이 오던 금요일 밤, 백발이 될 뻔했던 그날을 홀랑 잊은채 나는 꽐라가 되어 밤거리를 헤맸다. 학습능력이 전혀 없는 나란 유전자, 나 혼자 몸속에 고이 껴안고 죽으리라. 번식따위를 해서 이런 유전자를 세상에 방출할 수는 없다. 그것만이 내가 인류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다.


일단, 지난 날의 추태는 설명하지 않으련다. 너무 많이 지났기도 하려니와 쓰는 도중에 다시 백발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의 추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겠다. 왜냐면, 왜냐면, 왜냐면, 이번 추태에는 초면인 분들이 너무 많았으며(적어도 이런걸 챙피해할줄은 아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두번째는 초면인 동시에 엄청난 봉사를 해주신 분이 계셨기 때문이다. 술 취할때마다 나의 무사귀가를 위해 힘써주시는 따뜻한 분들이 어디선가 쏙쏙 나타난다. 참 고마운 일이다.


토요일 아침, 눈을 뜨고 쿨하게 '죽자, 죽으면 되지' 라고 생각했으나 월요일부터 네발바닥에 불이 나게 일을 하다보니 부끄러운 마음도 어느정도 사라졌다.
그래서 늦은 금요일 모임 후기를 쓴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 모임에 아마 못 나갈 것이다. 나가게 된다면 가면쓰고 나갈 생각이다.

금요일밤에는 비가 아주 많이 왔다고 한다. 번개도 신나게 쳤단다.
나는 금요일 밤에 분명 외출했었으나 알지는 못한다. 의식이 없었으므로.

금요일에는 홍대 앞에서 모임이 있었다. 홍대 근처에서 일하던 나는 퇴근길이 바쁘게 꼬리를 흔들며 달려갔다. 술, 술이다. 술이다!!
모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익명인 이유는 이 레스토랑 역시 다시는 못갈것 같기 때문이다) 모 언니와 처음뵙는 네분이 계셨다.
술이 있으니 어색한 시간도 없다. 나만 그랬을 수도 있다. 와인과 요리를 신나게 마시기 시작했다. 보통 잘 안받는 술은 경계하기 마련인데, 문제는 내가 원래 와인이 안받는 타입이 아니다는 거다. 그런 술이 드물긴 하다. 그러나 있긴 있다. 막걸리, 동동주, 맥주 등이다. 그래서 위의 술들을 마시고 실수한 적은 없다. 처음부터 조절을 하기 때문이다. 허나 와인은, 불행히도 와인은 참 잘 마셨다. 와인부페 이런곳에 가면 한잔씩 주지 말고 병째 두고 가라며 진상을 부렸다. 물론 이제 저런 헛소리는 안할 생각이다. 아니, 내가 다시 와인을 마시게 될지도 의문이다.
사실 나는 취해도 필름이 끊기는 편도 아니다. 다음날 눈을 뜨면 어제 취해서 한 추태가 모조리 생각나서 몸부림치는..그런 인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술 마시기 시작한지 두시간도 안되어 필름이 편집됐다.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금요일밤이 모조리 기억났다면 나는 보석밧줄로 목을 매고 예쁘게...아니 그냥 술냄새를 풍기며 죽었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추측을 해 볼 뿐이다.



모 레스토랑에서 나오기도 전에 내 의식은 신나게 집으로 퇴근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내 앞에 앉았던 아가씨와 비오는 구로디지털 단지를 걷고 있었다. 술취한 자의 기억이 그러하듯 반짝이고, 시끄럽고, 걷기 힘들고, 어지럽고, 옆에 누가 어떻게 여기 있는지 모르지만 전혀 궁금하지도 않고, 아무튼 그런 기분이었다.
어딘가를 들러서 신발을 갈아신었던 것 같기도 하다. 왜냐면 난 비오는데 삼선 쓰레빠 신고 있었으니까. 아마 내가 구두를 신었는데 오지게 못걸었던 모양이다. 어쩌면 걷기 힘들다고 맨발로 걸어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나는 삼선 쓰레빠를 신고 그 아가씨의 호의와 팔에 기대 무작정 걸었다.

집 근처라고 마중이라도 나왔는지 구로디지털 단지부터 집까지 오는동안 의식이 슬금슬금 육체로 기어들어왔다.
옆의 아가씨에게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으로 고개를 조아리고 싶었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병든 닭처럼 고개만 흔들었다.
보살같은 아가씨는 개의치 말라며 손을 흔들고 나를 집에 무사히 넣어주었다. 그리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반성문을 조금 쓰다 잠들었다.


다음날, 술먹고 진상을 부린 날이면 여지없이 쑤시는 삭신을 두들기며 머리를 곰곰 굴렸다.
도대체 내가 어떤 진상을 부렸을까? 술을 마신것도 기억이 나고 집에 온 길도 기억이 나는데, 가장 진상을 부린 순간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거다. 나는 호기심 반, 무서운 진실을 알기 전 두근거리는 마음 반으로 머리를 쥐어짰다. 그러나 차마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볼 용기는 나지 않았다.
내가 계산을 하긴 했을까? 택시비는 냈을까? 문자를 보니 카드를 썼긴 썼으나, 맞게 썼는지는 모른다. 모자란 돈은 주위 사람들이 경멸하며 냈을지 모른다. 나는 두려웠다. 그러나 가장 두려운 것은 내가 어떤 추태를 부렸는지 전혀 기억이 안난다는 점이었다.

기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나는 가방을 털었다. 그렇게 취한것치고는 희한하게도 반지, 목걸이, 지갑, 카드지갑, 구두를 넣은 봉다리 심지어 우산까지 빼먹지 않고 모조리 챙겨넣었더랬다. 뭐지...그 와중에 정신을 차렸나...라고 생각한 순간, 가방에서 무언가 펄렁펄렁 떨어졌다. 크고 두툼하고 시뻘건 무언가가...



그것은 크고 아름다운 빨간 냅킨이었다.
그렇다.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나는 의식을 잃고 어딘가에..아니 아무곳에나 토를 질질 흘리며 실려왔던 것이다. 보다 못한 누군가가 내 모가지에 크고 빨간 냅킨을 둘러주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깃발마냥 휘두르며, 천둥이 꽝꽝치는 금요일 밤 맨발에 쓰레빠를 신고 집까지 온 것이다.

진지하게 고백하건데, 주말동안 나는 커다란 빨간 냅킨을 목에 두르고 아무곳에나 토하는 여자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뜰까봐 마음 졸였다. 그리고 다시 한번 결심했다. 그래, 죽으면 되지 뭐.




여러분, 제가 연락이 없으면 프리티 데쓰..아니 그냥 더럽게 죽은 줄 아시면 됩니다.











                              금요일 밤의 참상jpg









금요일 밤 이후, 내가 또 술 마시는 날이 있을까...했는데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물론 마셨습니다.
이제 한번 액땜했으니 올해는 아마 저런 추태가 더이상 없을겁니다. 믿어주세요. 이 참상은 모두 간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를 집까지 데려다 준 보살님, 아마 복받으실 거예요. 고맙다고 하고 싶은데 미안해서 만나자는 말도 못하겠다능....

어쨌거나 그날 이후 의기소침해져서 두 귀를 접고 네발을 웅크리고 개집에 죽은듯이 엎드려있다.
누가 술먹자고 불러도 꼬리를 축 내리고 집에가서 혼자 소맥을 말아마시고 잔다. 다시 술마시러 나갈 용기가 날까? 나와 술 마셔줄 사람이 아직도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할때면 옆에서 언니가 한심하게 바라본다.
그래 가지고 세상을 살겠냐, 난 소개팅 나가서도 토한 사람이야. 앞에 가는 사람 후드 모자에 토한 것도 아니고 새로 산 선배 구두에 토한것도 아니고, 검은 봉다리 귀에 걸고 온것도 아니고 그냥 토한게 무슨 말할 가치가 있냐!


물론 저 예시는 그냥 예시는 아니고 실례다. 물론 그 주인공은 개의 언니다. 그래도 마음은 가벼워지지 않는다. 더욱 무거워질 뿐이다. 왜 내 유전자는 이 모양이지..............

정정하겠다. 그날의 추태는 간 때문이 아닙니다. 유전자 때문입니다.







by 미스로버츠 | 2011/05/04 20:16 | land scape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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